오늘은 미래도시의 본보기라는 인공섬 오다이바 방문...
오다이바로 가는 방법은 크게 배를 타고 가는 방법과 신바시(新橋)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아,
출발 선착장이 있는 아사쿠사로 갔다.
오다이바로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는 근처,
붉은 빛깔의 다리와 가로등, 그리고 미래 영화에나 나올법한 독특한 형태의 건물과 조형물이 눈에 밟혔다.
유람선 매표서 앞,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독특한 형태의 붉은 가로등 아래,
너무도 편한 자세로 평화롭고 곤하게 자는 홈리스 아저씨가 어딘지 모르게 묘하게 어울린다.
일본엔 의의로 홈리스가 많다.
저 배인가?
하여간 태풍 때문에 배가 끊겼단다.
여기까지 고생해서 온 수고가 한 순간에 물거품..ㅠㅠ
그래서, 배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신바시(新橋)까지 지하철로 간 다음,
오다이바로 가는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로 갈아타고 가기로 했다.
사진은 유리카모메가 도착하여 타기 직전의 모습.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가는 길의 차창 밖 풍경 사진.
도쿄에도 교통 체중 때문인지 유난히 고가도로가 많다.
우리로 치자면 내부순환도로쯤 되려나...
한참 바깥 구경을 하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이 나타났다.
일본의 유명 극단 시키(四季)의 하루(春) 극장을 나타내는 간판과 뮤지컬 라이온킹을 상징하는 그림.
아마도 라이온 킹을 공연중인가 보다.
뮤지컬 라이온킹은 예전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번 보고 그 화려한 무대장치, 의상과 장엄한 무대장치에 반해,
한국에서 롯데샤롯데시어터에서 한번 더 본 작품이라 개인적으론 무척이나 아끼는 작품이다.
그 작품도 극단 시키가 제작한 작품이었다.
드디어 인공섬 오다이바와 본토를 연결하는 그 유명한 다리,
Rainbow Bridge가 보인다.
위 아래로 차가 다니고, 내가 탄 유리카모메도 저 다리를 건너간다.
지금 보니 흡사 광안대교 같다.
지금 보니 흡사 광안대교 같다.
저 멀리 건너편에 후지TV방송국 건물이 보인다.
드디어 오다이바에 도착했다.
이 길로 계속가면 오다이바의 유명한 전시장 빅사이트와 쇼핑몰 비너스포트가 나온다.
쇼핑에는 별 관심이 없는 나는 시간관계상,
또 오다이바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인 세가(SEGA) 조이폴리스(Joypolis) 방문을 위해 패스...
오다이바의 상징적인 건물중의 하나인 후지(Fuji)TV 방송국 건물.
그야말로 미래형 과학도시 같은 건물의 모습이다.
저기 어디선가 마징가 제트가 뛰쳐나올 기세다.
후지방송국 건물에는 전망대가 있다.
그 전망대로 올라가는 표를 파는 매표소와 안내소(Information)의 모습.
매표소도 참 이쁘장 하다. 누구와는 다르게...
이번에도 Pass...
후지TV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동물인 듯 하다.
꼭 퍼렇게 염색한 짝퉁 스누피 같다.
오다이바에는 비너스 포트, 아쿠아 시티(AQUA CITY), 덱스(DECKS) 등 크고 유명한 종합 쇼핑몰 들이 많다.
그 중 내 목적지 조이폴리스(Joypolis)가 있는 덱스 아래층에는 이런 앙증맞은 캐릭터 모형물이 있었다.
아마도 고양이와 관련한 상품을 파는 곳 같다.
일본인들은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고 하는데, 왜인지 궁금하다.
개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알고, 고양이는 자기가 신(神)인줄 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해변쪽에서 바라 본 쇼핑몰의 전경
알록달록한 모습이 촌스럽지 않다.
쇼핑몰 쪽에서 해변을 바라보고 Rainbow Bridge를 찍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아리따운 여인 3이 이 쪽을 바라보고 있다. 나를?
가까이 가보니 무슨 촬영을 하는 모델들이었다.
에이, 그럼 그렇지...ㅋ
줌으로 당겨 찍으니 확실히 사진이 별로다.
드디어 조이폴리스 입구다.
근데, 생각보다 썰렁하다. 바글바글할 줄 알았는데...
조이폴리스 내부의 모습.
생각보단 크지 않았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꺼리가 많았다.
그 중 가장 관심이 간 놀이 기구 중 하나.
한사람씩 서서 타는 것으로 바이킹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건데,
타고 나서 잠시 후 이렇게 된다. ㅋ
무지 재미있어 보였으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패스...
Next Time Baby~~~!!
저녁 때가 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한다.
내가 너무 이른 시간부터 설쳐댔나 보다.
야경을 보기 위해 저녁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열심히 돌아다니는 중에 해변가에 있는 자그마한 커피숍에 잠깐 들어갔다.
커피숍 창밖으로 보이는 Rainbow Bridge와 해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쇼핑몰 내부의 모습.
당시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동명 유명 TV드라마 히어로의 극장판 영화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우연히 이 영화를 나중에 한국에서 봤는데 한국 검사 역할로 이병헌이 잠깐 나온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Rainbow Bridge 야경이 일품이다.
형형색색의 유람선의 모습이 바다위에 펼쳐놓은 불꽃놀이 같다.
역시 쇼핑몰의 야경도 멋지다.
꼭 예전에 고베에서 바라보던 야경과 비슷하다.
오다이바에는 소심한 자유의 여신상이 하나 있다.
그걸 밤이 되어서야 알았다.
이렇게 보면 꼭 진짜 같지만, 역시 짝퉁이다.
아 짝퉁의 천국, 일본이여..
또다른 쇼핑몰 아쿠아 시티와 후지TV의 야경 모습.
사진기도 후진데다 찍사는 더 후지니 후지TV 사진이 이 모양이다. +..+
이 밖에도 중간에 오다이바에 있는 유명 온천에 갔다 왔는데,
꼭 우리 나라의 찜질방 같은 것이 맛있는 식사도 저렴하게 할 수 있고,
벌거 벗은 일본인과 외국인들도 볼 수 있고(혼욕 아님 +,,+),
각종 기념품도 살 수 있고,
유카타도 입어 볼 수 있고,
게다가 운 좋으면 미인도 볼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도 식당에서 엄청난 미인을 봤는데, 알고 보니 한국인이었음.
아 이 어쩔수 없는 한국인의 아름다움이여...
오다이바에 가면 꼭 한번 가보길 권하고 싶다.
이름? 생각이 안난다. 아 맞다. 오오에도 온천.
위치? 걱정하시 마시라. 엄청 큰 옛날 건물 모양이라 찾기 무지 싶다.
충전때문에 디카를 맡기고 가서 사진을 찍어 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