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 발표가 어제 있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건희 회장의 집착과 욕망이 보였다.
그 나이가 되어도 내려 놓을 줄 모르는 불쌍한 인간...
얼마전 김용철 변호사의 화제의 Shadow(?) 베스트셀러<삼성을 생각한다>란 책과 관련하여 어느 한 교수님의 삼성불매 글이 한국의 대표적 진보 신문의 하나인 <경향신문>에도 실리지 못해 사과까지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마도 삼성의 광고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
매년 엄청난 수익과 매출을 올리고 있고,
뛰어난 마케팅과 제품, 고객서비스를 보유한 일류 기업.
하지만 알고 보면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점철된 기업.
안으로는 정치계, 법조계에 온갖 뇌물 등을 통해 인력관리를 하고,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온갖 불법적인 일들을 저지르면서,
(삼성이 무슨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냐고? 하긴 전두환도 잘 한 건 있다는데...)
밖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삼성...
삼성에서 근무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이런 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한심하고 부끄럽다.
아무리 지금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는 큰 기업이라해도, 기업이 망하는 것은 정말 한순간이다.
삼성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까지 해 왔던 식으로 앞으로도 불법과 만행을 계속한다면,
분명 머지 않은 미래에 삼성은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이는 역사가 분명히 우리에게 경고하는 사실이다.
설사 만의 하나 삼성에서 근무하시는 수많은 정직한 분들 때문에 망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떳떳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삼성이 망해야 한다고, 그렇게 되야 한다고 생각지만,
삼성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정직한 사람들의 생계를 생각하고,
국가의 장래를 걱정한다면 삼성이 망하기를 바라기 보다는,
옳은 길로 가도록 이끄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정치인도 검사도 판사도, 심지어는 언론도 그들의 잘못을 비판하고 불법을 단죄하지 못하는 지금,
그 누가 삼성을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는 말인가?
방법은 있다. 그것도 제일 효과적이고 가장 강력한 방법이...
삼성같은 대기업도 절대 어쩌지 못해 가장 두려워 하는 방법이...
못된 정치인의 심판은 투표로 하고(물론 이것도 잘 안되긴 하지만),
올바른 길로 가지 못하는 기업의 심판은 합리적인 소비(불매운동보다는 이 말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로 하면 된다.
합리적인 소비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온갖 불법과 편법을 저지르고, 눈 가리고 아웅하며, 종업원의 복지나 사기보다는 주주의 이익만을 챙기는 기업의 제품은 가급적 구매를 지양하고, 그 반대 기업의 제품을 되도록이면 구매하는 것이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이보다 더 확실하고 좋은 방법은 없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우리 힘없는 국민인 소비자가 가진 가장 큰 힘이기도 하다. 삼성도 기업이고 매출이 없으면 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
<어느 삼성 불매 운동의 로고>
*출처: 케로군의 불[火]로그
개인적으로 난 집에 삼성 제품이 단 하나도 없다.
삼성 제품이 없어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아니 삼성 말고도 품질 좋고 가격 합리적이며 서비스 좋은 제품이 얼마든지 있다.
난 삼성 직원이나 가족도 아니니 굳이 삼성 제품을 사야 할 이유도 없다.
나 하나만 안 산다고 뭐가 달라지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나 하나부터 시작하자 그러면 달라질 것이다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난 삼성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다.
삼성을 정말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겉과 속 모두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모범 기업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닌가..
오늘 내가 안 산 삼성 제품 하나가 더 나은 삼성과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이다라고 난 확신하다.
삼성이 잘못을 인정하고 환골탈태하는 그 날까지...
네티즌 여러분도 동참해 주시길 바랄 뿐이다.
삼성 계열사들... 정말 많네요.. 불매운동하려면 목록을 프린터해서 들고 다녀야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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